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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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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20 07:00:13   폰트크기 변경      

지난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은 대한민국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인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 이후 1년여 만에 또한번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온 나라를 엄습한 것이다.

두 번의 중형 지진으로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은 증명됐다. 지진이 잦아 수십년 전부터 이를 대비해 온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의 지진 대응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번 지진 당시 발빠른 정부의 대응 덕에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내진설계 강화’라는 숙제도 안게 됐다. 포항 내 많은 다세대주택은 지진으로 인해 기울거나 1층 필로티 부분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9월 경주 지진 이후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 탓에 지난 2009년 도입돼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된 도시행 생활주택 등 다가구ㆍ다세대주택들은 여전히 지진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또 다른 대책이 나와도 기존 주택의 내진설계 보강을 의무화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제 지진은 경주와 포항 등 동해안 인근의 일부 지방도시에만 국한돼 발생할 것이라는 장담은 할 수 없게 됐다. 또다른 지진이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더 큰 혼란을 겪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차근히 대비를 해야 한다.

 

권성중기자 kwon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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