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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한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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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07 08:00:11   폰트크기 변경      

강한철(논설실장)

 

오는 9일은 한글이 세상에 나온지 570돌이 되는 날이다. 한글날을 맞아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되새기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글문화큰잔치’에 이어 경축식이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

최근 외국과의 인적ㆍ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한류가 확산되면서 한글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어 교육 기반 강화와 한국문화 보급 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 설치한 세종학당이 지금은 57개국 143곳으로 늘어났을 정도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 등으로 사회전반에 걸쳐 신조어와 은어, 비속어 등이 넘쳐나면서 건전한 한글 문화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SNS에서는 축약어나 합성어가 늘어날 뿐 아니라 비하나 차별 등 부정적 의미의 언어를 사용해 품격을 떨어뜨리고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분단상황이 길어지면서 남북 사이의 한글 이질화도 심화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일본식 용어가 많이 남아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영어 등 외래어와 외국어 사용이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 브랜드만해도 외국어나 국적 불명의 언어 일색이다. 산업현장에서도 각종 용어들을 한글로 순화시켜 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언어 환경으로 새로운 단어나 표현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적절한 용어가 없어서 외래어를 변형하거나 신조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국어원은 최근 국민 누구나 정보를 더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웹사전 ‘우리말샘’등 3종 12개 사전을 개통했다.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우리말의 쓰임과 현상을 담아낼 이 사전이 많이 활용돼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보물창고가 되고 우리 사회의 소통과 문화 축적의 기제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언어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의 사용 실태와 언어생활에 불편이 없는지를 꾸준히 점검해 그 결과를 표준어 선정 등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이 한글을 사용할 때 더욱 만족하고 자긍심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겠다. 품격있는 언어문화를 확산시켜 아름다운 한글의 가치를 높이고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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