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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 현장 ‘올스톱’
기사입력 2020-07-01 15:12:1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 고양.파주지부 회원 500여명이 1일 경기도 파주시청앞에서 레미콘 운반비 인상과 최종환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안윤수기자 ays77@

 

레미콘 운전기사들이 1일 총파업을 단행하면서 수도권 주요 건설현장이 일제히 멈춰 섰다.

인천, 김포, 안양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이날 레미콘 운송은 대부분 중단된 상황이다. 이미 예고된 파업인 만큼 미리 대비한 탓에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다음주로 넘어가면 피해가 본격화할 것으로 업계는 우려했다.

한국노총 계열의 콘크리트 믹서트럭 운전기사들의 노조형 조직인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는 수도권 주요 시청별로 모여 레미콘 운반비 인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산발적으로 가졌다.

수도권의 회당 레미콘 운반비는 지역ㆍ기업별 편차가 있지만, 평균 4만5000원대로 추정된다. 운송사업자들의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인 5만1000∼5만2000원대의 높은 운반비가 형성된다.

현재 연합회와 레미콘사 측은 아직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협상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대형레미콘사 대비 운반비 부담이 큰 중소레미콘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탓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다만, 수도권은 대규모 건설현장이 대거 밀집돼 있을뿐더러 레미콘 수요가 많은 건설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양쪽 모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른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수도권 건설시장이 최근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기 시작한 가운데 현 사태는 레미콘사와 운반사업자 모두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1∼2주 안에 10% 안팎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레미콘공업협회,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등 레미콘 단체들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레미콘 운송사업자들이 동종업계 대비 최대 82%(BCT차주 : 월 281만원) 높은 수준인 월평균 512만원(일 5회전, 22일 기준)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15%라는 비현실적인 운반비 인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운련 측은 “월 512만원의 운송료에서 각종 세금, 부대비용(타이어, 차량오일), 자동차보험, 4대 보험, 감가상각비 등 모든 운영비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월 300만원 이하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이마저도 공장 가동률이 100%에 해당될 때이며, 최근에는 하루 평균 3∼4회의 운반도 못 하는 날이 허다하다”고 반박했다.

 

이계풍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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