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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공공건축 설계공모 투명화 확산
기사입력 2020-06-24 05:00:2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서울시ㆍ서울교육청이어 부산시, 참가등록부터 제출까지 전과정 온라인 운영



공공건축 설계공모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도가 전국의 자치단체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에 이어 부산시도 건축설계공모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부산광역시는 올해 말까지 건축설계공모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참가등록부터 공모안 제출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현재 시 홈페이지 내에 건축설계공모 페이지를 개설하고, 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와 역대 당선작, 입상작 등을 공개하고 있다. 작년 10월 처음 도입한 뒤 지금까지 8건의 설계공모 사업에 이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

아울러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는 2차 심사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생방송으로 공개하는 등 투명성 확보에도 힘썼다. 이 과정에서 시 건축사회 등 업계 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하며 참가자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 앞으로 독립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작품 제출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초기라 여전히 부족함이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의 변화 의지에 건축업계도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내년 설계공모 전용 홈페이지를 열게 되면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고, 참가자들의 편의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단체 등에서 설계공모 온라인화를 택하는 이유는 설계공모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관련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해서다.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 개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설계공모 우선적용 대상이 추정설계비 1억원 이상 사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설계공모에 필요한 행정력과 참가자의 비용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은 각종 비용을 줄이기 위한 시도였지만, 투명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등으로 직접 작품접수를 꺼리는 최근 상황에서는 더욱 활용도가 높아졌다.

A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공모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투명성인데 이를 증명한 이상 높은 참여율은 당연한 것”이라며 “참가자 입장에서는 설계도판 등 제출물을 만들기 위한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지역 간 이동이 어려운 코로나19 시대에 참가 부담이 줄어드는 등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도 건축설계공모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는 ‘프로젝트 서울’에서 참가등록과 작품 접수를 모두 진행한다. 심사위원은 홈페이지와 연결된 프로그램에서 투표를 통해 심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는 홈페이지에 바로 등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작년 11월 ‘에듀디자인’을 구축했다. 홈페이지 내에서 참가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심사에 참여한 위원 각각의 심사평과 당선작, 입상작을 모두 공개한다.

이하은기자haeu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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