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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건설투자 조정국면 접어들었다
기사입력 2020-01-17 14:06:4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경제성장 제약요인’에서 표현완화

수주 3개월 연속 증가ㆍSOC예산 확대, 건설기성 긍정적 요인 평가

 

정부가 우리 경제의 성장 제약요인으로 꼽았던 건설투자에 대해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표현을 완화했다.

최근 건설수주(경상)가 점차 살아나고 있고 내년 SOC 예산이 확대되는 등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호부터 10월호까지 7개월간 우리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정부의 ‘부진’ 진단은 2005년 3월 그린북 첫 발간 이후 최장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11월호부터 부진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고, 12월호에도 부진 표현을 쓰지 않았다.

이어 올해 1월호에서는 설비투자와 수출, 건설투자에 대한 표현을 달리했다.

설비투자는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고 건설투자와 수출이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 아니라 조정국면이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주요지표를 보면 지난해 11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건설기성(불변)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 토목실적은 1.0% 증가했지만, 건축실적이 2.9%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정부가 건설투자에 대한 표현을 달리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재부 관계자는 “건설수주 증가 등은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다만, 건축허가 면적 및 분양 물량 감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세계 경제 둔화,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 12월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줄면서 1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4% 늘어 전(全)산업 생산은 0.4% 증가했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내구재(3.4%)와 준내구재(5.6%), 비내구재(1.9%)가 모두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동시 견인했다.

작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4로, 전월보다는 0.5포인트 내렸지만, 기준선인 100을 회복했다.

같은 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8%, 전세가격은 0.22% 상승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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