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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산업은행 방문해 지원 요청
기사입력 2020-01-17 10:02:3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쌍용자동차의 대주주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16~17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경영 정상화 의지를 밝히고 협조 요청에 나섰다.

1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을 찾아 산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쌍용차에 대한 투자 및 경영 정상화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마힌드라는 인도를 방문했던 쌍용차 노조에 23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산은이 쌍용차 회생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는 단서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는 산은이 한국GM의 회생을 위해 8000억원을 지원한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들을 만난 마힌드라 사장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등으로 쌍용차의 영업실적이 악화됐으나, 대주주로서 쌍용차의 회생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힌드라 사장은 직접 투자계획 외에도 쌍용차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쌍용차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821억원으로 지난해 2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11분기 연속 적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85.5%다.

쌍용차는 지난해 초 마힌드라가 500억원을 먼저 증자하고 이어 산은이 1000억원의 시설자금 대출을 해주는 등 지원이 있었지만, 적자 누적으로 경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힌드라 사장은 17일에는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쌍용차가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동참과 협조 하에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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