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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인천 청라1지구 ‘에이스홈데코’ 공장
기사입력 2020-01-17 06:00:1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ABS도어 매일 300짝 찍어도… 소음ㆍ분진 ‘제로’
   
에이스 홈데코 전경

 

“친환경제품 기업답게 쾌적한 근무”

대표의 철학, 공장 설계부터 반영

 

발포문틀 등 내장재 ‘다품종’ 생산

알루미늄 중문 300여개사에 공급

 

지난 14일 인천 경서동 청라1지구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이스홈데코 공장.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ABS도어 생산라인부터 둘러봤다. 그런데 공장이 너무 조용해서 공장 가동이 멈춘 줄 알았다. 가까이 가보니 ABS 성형 기계가 바삐 돌아가고 있었다. 에이스홈데코 공장엔 여느 목자재 생산공장과 달리 소음과 분진, 톱밥이 없다.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답게 생산 직원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는 최순진 에이스홈데코 대표의 철학을 반영한 공장 설계 때문이다.

에이스홈데코는 2017년 청라로 옮기면서 2000평 규모의 공장을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발포문틀, ABS도어, 알루미늄 중문, 목재도어, 아트월, 등박스, 패널, 몰딩 등 인테리어 내장재 대부분을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문, 몰딩, 중문 등 품목별로 생산기업이 나눠져 있는데 에이스홈데코는 ‘종합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다품종을 생산한다. ‘에이스도어’였던 기존 상호를 8년 전 ‘에이스홈데코’로 바꾸고 일찍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래핑기 11대, 프레스 13대, ABS패널 성형기, 측면 가공용 몰더(Moulder), 허니콤 성형기 등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원천이다.

 

 

   
최순진 에이스홈데코 대표(맨 우측)가 직원들과 생산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에이스홈데코의 간판 제품은 ABS 도어다. 습기에 강해 욕실 문뿐 아니라 최근에는 방문으로도 쓰인다. ABS 도어는 패널 성형, 프레임 제작, 허니콤 성형, 접착, 재단, 측면엣지 접착, 실린더(문 손잡이 구멍) 타공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공정이 길어 1개를 생산하는 데 3시간가량 걸린다.

핵심공정인 패널 성형 라인에서는 금형 틀에 ABS 원판을 넣으면 강력한 공기로 빨아들여 틀에 맞는 문 무늬가 찍혀 나왔다. 지저분하게 원자재를 투입하거나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 않고 ‘쉬익’하는 흡착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ABS 틀을 문의 몸통이 되는 허니콤에 부착한다. 자동으로 접착제가 뿌려지고 그 위를 허니콤이 지나간 후 ABS 틀과 허니콤을 프레스 기계로 압착한다. 이후에는 문 사방 표면에 필름을 입히고 손잡이를 끼울 구멍을 뚫는다. 매일 이렇게 300짝 분량의 ABS 도어가 생산된다.

 

 

   
중문 제작 공정. 문틀과 유리 사이에 실리콘을 바르고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주력 상품으로 알루미늄 중문을 만들고 있다. 인테리어 트렌드에 따라 중문 자재도 변한다. 과거에는 목재 중문이 대세였지만 목재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최근에는 알루미늄으로 빠르게 바뀌는 추세다. 에이스홈데코는 5년 전부터 알루미늄 중문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친환경 분체도료를 입히고 다양한 유리를 끼우는 공정을 거친다. 분체도료 공정은 일반적으로 뿌연 분진이 날리는데, 에이스홈데코 공장에서는 비교적 깨끗한 시야를 유지할 만큼 공정이 깔끔했다.

한편에서는 두께 11.5㎜의 얇은 알루미늄 프레임을 가공해 중문을 제작 중이었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되는 알루미늄 중문 중 두께가 가장 얇은 제품으로 알루미늄의 견고함은 유지하면서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주택 면적, 설치 공간 제약없이 어디든 적용할 수 있어 밀려드는 주문에 생산라인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하루에 이런 알루미늄 3연동 중문 70세트(유리시공 제외)가 생산된다.

여기서 만든 제품은 대리점, 건축자재 취급점 등 전국의 300여개 파트너사에 공급된다. 국내 대표 인테리어 기업인 H, L, D사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에이스홈데코의 알루미늄 중문 등을 공급받는다. 에이스홈데코는 파트너사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맞춤형 설비를 새로 구축하고, 이들 기업의 대리점주 등을 모아 제품과 설치법에 대해 교육할 정도로 거래처 관리에도 각별하다.

 

 

   
문틀에 필름을 입히는 래핑설비

 

최순진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 사장으로서 설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안전하고 더 빨리 생산할 수 있는 기계를 고안해 주문제작해서 쓴다”고 말했다. 기성 설비는 주문 후 2개월이면 받을 수 있지만, 직접 주문제작하는 기계는 2년이 걸린다. 최 대표는 “직원들의 안전과 제품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에이스홈데코는 안정적인 OEM 생산에 기대기보다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해외와 국내 특판 현장 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소규모 업체와 달리 자체 생산 설비를 갖춰 납기를 맞추기 유리하고, 대형사와 비교해도 단가는 낮고 A/S 대응은 빠른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영업과 생산부문 근무 경험이 있는 대표가 모든 고객사의 정보를 빠짐없이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대응해 온 노하우도 한몫한다.

최 대표는 “베트남, 캄보디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는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데 습기, 벌레 때문에 ABS 도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국내 대형 건설사와 함께 라오스 진출을 검토 중이며 해외지사 설립, 국내 특판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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