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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 늘리는 대형건설사, 마냥 웃지 못하는 사연은?
기사입력 2020-01-16 06:0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5대 건설사, 올해 분양물량 35% 차지…지방사업지 공격적 진출 영향

올해 대형건설사들이 공격적인 분양 사업에 나설 전망이지만,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주택 공급자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본격화하면서 당초 분양 계획을 급하게 수정한 건설업계가 올해는 높은 ‘실행률’을 다짐하고 있다. 다만 정비사업 등 최근 부진한 수주실적의 뇌관이 머지 않아 터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각각 2만1089가구, 3만4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분양 실적(1만2751가구) 대비 65.3%, 대우건설은 작년(2만655가구)보다 64.6%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과 더불어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분양 계획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경영진의 최종 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실적(1만6843가구)과 비슷한 1만5910가구를 올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들의 영향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등 5개 건설사는 올해 약 9만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들 건설사의 올해 시장점유율은 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대 건설사 중 목표 분양실적을 달성한 곳은 호반건설이 유일했다”면서 “분양가상한제 등 예측 불가능한 규제가 발표되면서 업계에 큰 리스크가 가중된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호반건설은 목표 실적(5610가구)를 소폭 상회한 5922가구를 분양했고, 나머지 9개 건설사들의 분양실행률은 70∼80%대에 머물렀다. 특히 GS건설은 2만8837가구 분양을 계획했지만, 실제 분양실적은 1만6616가구에 그쳤다. 롯데건설도 2만835가구 계획에 1만2542가구 만을 분양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해 대체로 증가한 대형건설사들의 분양 계획 물량은 지방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규제가 집중된 수도권 물량은 기수주한 정비사업지로 제한하고, 높은 분양성적이 보장된 지방 사업장 규모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올해 지방 사업장에서 9984가구를, 현대건설은 36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지방 분양 규모를 늘려 올해 주택사업 실적이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주택업계 전반으로 보면 중소건설사들의 일감을 대형사들이 수행하게 되는 ‘제로섬’ 형태”라면서 “지난해와 올해 도시정비사업과 공공택지 수주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에 이미 보유 중인 사업지의 분양이 끝나면 대형사들의 분양 계획도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권성중기자 kwon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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