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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너지 5000억 리파이낸싱…3월말 클로징 목표로 추진
기사입력 2020-01-16 05:00: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춘천에너지가 금융주선사를 일부 변경해 5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재추진한다. 사업주와 금융주선사가 금융조건을 논의를 완료하는 대로 자금모집에 돌입해 3월 말까지 딜을 클로징하겠다는 목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춘천에너지 금융주선사인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건설과 함께 리파이낸싱 금융조건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춘천에너지 사업은 지난 2015년 국민은행이 금융주선을 맡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완료한 바 있다. 이후 사업 수익성이 악화해 지난 2018년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주선사를 우리은행-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금융조건을 반대하면서 리파이낸싱은 무산됐고, 올해 리파이낸싱을 재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주선사가 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으로 다시 교체됐다.

금융주선사 관계자는 “리파이낸싱 규모는 5000억원 내외로, 금융조건을 놓고 논의하는 중”이라면서 “포스코건설과 동서발전의 내부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춘천에너지는 포스코건설과 한국동서발전, 한진중공업 등 3개 기업이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포스코건설은 춘천에너지 지분을 45.67%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서발전과 한진중공업은 각각 29.9%, 3.43%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재무적투자자(FI)는 2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포스코건설을 포함한 출자자들은 자금보충약정(CDS)에 따라 분기마다 CDS를 납입하고 있다. 춘천에너지의 영업손실이 매년 늘어나면서 금융조건에 따른 자금보충 의무가 계속되고 있어, 출자자들의 리파이낸싱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8년말 기준 춘천에너지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193억4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손실액이 불어났다. 영업손실액이 31억760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자비용으로만 263억5800만원을 처리하면서 손실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자비용은 전년(141억5000만원)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에 리파이낸싱이 추진되면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춘천에너지의 선순위대출 고정금리는 5%대, 후순위대출의 경우 9% 후반대로 고금리에 해당한다. 이번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선순위 금리는 3∼4%대로 낮춰지고, 후순위대출 트랜치가 없어지는 방식이 유력하다.

금융주선사 관계자는 “춘천에너지 경영 상황이 어려운 만큼 리파이낸싱을 합리적으로 도출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새롭게 투자자를 모집하기보다는 기존 대주단을 중심으로 오는 3월 말까지 딜클로징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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