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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형건설사 'IPO 큰 장 ' 서나
기사입력 2020-01-16 06:00:1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호반 유력속 현대엔 등도 물망

호반건설을 비롯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다만 정부 규제로 주택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증시가 위축된 것은 상장 변수로 꼽힌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연내 상장 추진이 유력하다. 호반건설은 지난 13일 김상열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나고 사내 이사직만 유지한다고 공시했다. 최승남 전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가 호반건설 대표에 올랐다. 연내 IPO 추진을 앞두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은 상장을 위해 지난 2018년 10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후 호반건설은 호반, 리솜리조트 등을 인수하며 레저사업에 진출했고 농산물 도매업체인 대아청과도 인수했다. 계열사인 호반프라퍼티를 통해 삼성금거래소 지분도 취득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연내 상장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도신규 현대차 기획조정1실장(전무)이 현대엔지니어링 재무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IPO에 무게가 실렸다. 도 실장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재무 인력으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1.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경영 승계를 위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지분 확보에 나설 때 필요한 자금을 현대엔지니어링 IPO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건설과 포스코건설 상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SK건설의 경우 2018년 초 사업계획에 IPO를 명시했지만 그해 라오스 댐 사고가 발생하며 이를 미뤘다. SK건설은 라오스 사태 수습이 마무리 단계에 들었지만 상장은 아직 검토단계라는 입장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보고 기업가치가 증시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시기라고 판단될 때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지난해 말 물러난 이영훈 전 대표가 지난 2018년에 2020년 상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9년 상장 절차에 들어갔지만 공모가 수요 예측 결과 희망공모가(주당 10만~12만원)를 밑도는 8만원대로 형성되면서 상장이 무산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중에는 건화가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건화 관계자는 “빅4(도화, 유신, 건화, 한국종합기술) 가운데 건화가 유일한 비상장사다. 상장 의지는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로 건설사들은 상장 공식화에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올해 건설업 경기가 좋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검토 중인 건설사들 모두 상장을 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증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IPO를 진행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안재민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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