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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 더 깊어진 ‘갈등 골’
기사입력 2020-01-14 09:05:2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합동설명회에 두 기업 동시 참여… 현대ㆍGS는 사업촉진비 놓고 다퉈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맞붙은 서울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에서 시공사뿐 아니라 조합원 간 불협화음도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합동설명회를 기점으로 지지하는 시공사가 다른 조합원들이 갈등하는 상황이 연출된 데 이어 두 기업 간 홍보전에서도 법 위반 여부를 놓고 공방전이 벌어지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이 지난 11일 개최한 합동설명회에서는 조합원 간 언성을 높이며 서로 공방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은 서로를 향해 “A사 계열사에 몸담았던 사람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 “물질적인 혜택을 받은 거 아니냐”라는 무책임한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갈등은 조합이 두 기업을 합동설명회에 동시 참여시킨 게 화근이 됐다.

통상적으로 경쟁사가 있을 때에는 기업 간 주장하는 내용이 다른 만큼 불협화음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1개사씩 설명회에 참석해 자사의 제안서를 설명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이 한 현장에서 합동설명회를 잇달아 진행하면서 서로 다른 주장이 엇갈리며 갈등했다”며 “게다가 현대건설과 GS건설을 지지하는 조합원 간 언성이 커지면서 마치 싸움을 연상케하는 모습도 있었다”고 말했다.

합동설명회 이후 본격화된 홍보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날 공개한 ‘사업촉진비 책임조달 세대당 4억원 보장’ 항목을 놓고 GS건설과 씨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위법 사항이 아닌 공동사업시행방식을 고려한 조합원을 위한 혜택”이라고 강조했고, GS건설은 “사업촉진비 항목을 이주비로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갈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 기업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한강 조망권에 초점을 맞춘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불꽃튀는 수주전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자사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한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로 제안했다.

특히 혁신 설계기법을 적용해 한강조망이 불가능한 일부 가구의 위치 변경과 최상층 테라스 평면을 개발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 수를 총 265가구로 늘렸다.

GS건설은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리버’로 제안한 데 이어 347가구에 4가지 형태(루프탑테라스, 1층 테라스, 포켓테라스, 테라스형 오픈발코니)의 테라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는 305가구다.

이밖에 두 기업 모두 커뮤니티 공간 특화와 단지 보안, 지하 주차장 확대 방안을 제시하며 조합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지하6∼지상 20층, 아파트 10개동, 790가구를 새롭게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강변 대단지인 만큼 상징성이 크며, 공사비는 3400억원 규모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18일 열린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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