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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실적 기계설비조합 경영 TF 만든 이유는
기사입력 2020-01-14 06: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지난해 순익 150억원 이상 예상…역대 최대

금리하락에 수수료 수익 한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용규)이 경영 관련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면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설비조합이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운 상황에서 수익 구조 전반을 살펴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13일 기계설비업계에 따르면 설비조합은 올해 신사업ㆍ영업전략TF를 구성해 1년간 가동하기로 했다. 설비조합은 TF가 다룰 구체적인 의제가 있다기보다는 경영여건 전반을 살펴보고 수익구조 개선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설비조합의 TF 구성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설비조합은 지난해 150억원이 넘는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설비조합 설립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23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설비조합은 2017년에는 순이익 규모가 6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2018년에는 당기순이익이 8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지난해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설비조합이 TF를 구성한 이유는 내부적으로 앞으로 경영여건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증수수료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분야도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판단이다.

설비조합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내려가는 추세여서 새로 투자하는 분야에서 괜찮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보증수수료 분야에서는 적자가 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다고 하더라도 경영 여건이 좋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 조건을 고려할 때 지난해 성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내부적으로 나온다. 보증사고가 많지 않은 건설업계 상황 탓에 다른 건설관련 공제조합들은 설비조합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설비조합의 다른 관계자는 “지금보다 2배 정도의 수익을 더 올려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면서 “신규 보증시장 개척 등 전반적으로 설비조합의 경영구조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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