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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용산공원, 녹지중심 돼야”...아파트 통한 재원마련에 부정적
기사입력 2020-01-13 06:00:1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미국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국립공원 방문...공원 운영·관리 방법 모색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을 방문해 프레시디오 트러스트의 윌리엄 그레이슨 이사회 회장(오른쪽)과 진 프레이저 CEO를 만나 향후 서울 용산공원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부지 일부에 아파트 등 주거용 시설을 지어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레시디오 국립공원(Presidio of San Francisco)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에서 향후 서울에 조성되는 용산공원에 적용할 수 있는 공원운영·관리 노하우를 살폈다.

프레시디오 국립공원(607만㎡)은 지난 1846년부터 미군의 훈련시설로 사용하다 군사기지가 폐쇄된 뒤 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독일 베를린의 템펠호프(Tempelhof) 공원, 캐나다 밴쿠버의 스탠리(Stanley) 공원과 함께 군사기지 이전 후 공원으로 바뀐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들 모두 용산공원과 비슷한 조성 과정을 겪었다.

박 시장은 이날 '프레시디오 트러스트'의 윌리엄 그레이슨(William E. Grayson) 이사회 회장과 진 프레이저(Jean S, Fraser) CEO 등을 만나 공원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은 처음엔 연방 정부 산하조직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점차 재정 의존도를 줄여 현재는 독립적인 공원 관리기구인 ‘프레시디오 트러스트’가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디오 트러스트는 공공지원과 민간투자 등으로 운영하다가 지난 2013년부터 공공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운영기반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은 기존에 위치해 있던 800여개의 건축물을 활용해 임대사업을 하는 방법으로 수익 모델을 확보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보존하면서 공공시설을 임대해 수익을 낸 것이다.

진 프레이저 프레시디오 트러스트 CEO는 “기존 군용 공원을 주거용이나 업무공간으로 개조해서 임대함으로써 소득을 창출한다. 호텔, 레스토랑, 골프코스에 더해 디너파티를 위한 공간 대여 등으로 소득을 얻는다”며 “매년 1억달러(약 1160억원) 정도의 임대소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임대수익을 통한 재원 마련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프레시디오 공원은 미군들이 썼던 막사 같은 것을 활용해 개발하고 재원을 충당했지만, 용산공원은 녹지 중심의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대규모 환경오염 정화 비용 등은 정부로부터 비롯돼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용산공원은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 비용 등을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런던 니콜 브리드(London Nicole Breed)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만나 시의 청년 월세지원과 신혼부부 주거지원 등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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