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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기근에... 도시정비 '수주 생태계 파괴'
기사입력 2020-01-10 06:00: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이중삼중 규제에 묶여 일감 부족

대형사는 오히려 전담조직 확대

중견·중소 텃밭 소규모까지 침투

조합, 시공사 교체로 기업간 갈등

"저인망식 싹쓸이"... 부작용 몸살



“대형건설사의 정비시장 수주전략은 ‘저인망 쌍끌이 어선’과 다름없어 보인다.” - A건설사 B임원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메이저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시장에서 중견ㆍ중소사의 수주영역까지 팔을 뻗고 있다.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미니재건축’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소규모 정비사업지 공략을 위해 관리 효율성을 높인 자회사까지 만들고 있다.

특히 과거 중견ㆍ중소사가 시공권을 확보해온 사업지에서는 대형사들이 시공사 교체 바람을 타고 그 자리를 파고드는 상황까지 연출되면서 기업 간 갈등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뿐 아니라 지방의 소규모 정비사업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당장 건설업계 맏형 격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대구 78태평 상가 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서울 성북구 장위 11-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장위 11-2구역은 공사비가 350억원 규모여서 이른바 중견ㆍ중소기업 일감까지 수주 목록에 올렸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GS건설도 자회사인 자이S&D를 통해 482억원 규모의 대구 수성동1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소규모 정비사업 시공권 쟁탈전에 합류했다.

시공사 교체 사업지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 보문5구역 재개발과 같은 소규모 사업지뿐 아니라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대전 서구 도마ㆍ변동1구역 재개발 등 모두 기존 시공사인 중견기업을 제치고 대형사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이 각종 규제로 급격히 위축되자, 대형사들이 지방 중견ㆍ중소사 수주영역까지 깊숙이 파고드는 상황”이라며 “대형사가 일감을 싹쓸이하면서 지방 중견ㆍ중소사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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