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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관광 때 음식점서 담배 피우면 최고 280만원 벌금
기사입력 2019-12-23 14:22:3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내년 1월1일부터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코타키나발루와 쿠알라룸푸르 등 말레이시아 전역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담배를 피우면 최고 28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23일 일간 더 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부터 음식점·카페의 흡연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이달 말 1년간의 계도기간을 종료하고 다음달부터 벌금 규정을 실제 적용한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흡연자들이 새로운 규정에 익숙해지도록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새해 1월1일부터는 더는 봐주는 것 없이 벌금이 부과될 것이다. 가게 안에 금연 표지를 아직 안 붙인 주인도 마찬가지”라고 발표했다.

음식점에서 담배, 전자담배, 물담배를 피우면 최고 1만 링깃(280만원)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흡연자는 음식점에서 3m 이상 떨어진 지정 구역에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

손님의 흡연을 허용한 가게도 2500 링깃(7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되며, 이런 규정은 ‘호커(hawker) 센터’로 불리는 야외 푸드코트와 카페, 노점 등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앞서 줄케플리 아흐맛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말레이시아인의 23%가 흡연자이고, 연간 약 2만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새해가 되면 전국 음식점에서 흡연자 일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국민 대다수는 어린이와 임신부 등 노약자를 간접흡연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음식점 내 금연 조치를 지지한다. 다만, 요식업계는 완강한 흡연자 때문에 장사에 차질을 빚고 벌금이 부과될까 봐 우려한다.

말레이시아의 무슬림식당협회 회장 자와하르 알리 타이브는 “1년간의 계도기간은 충분했지만, 사람들이 나쁜 습관을 한 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며 “몇 달 동안 장사가 위축되겠지만,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전까지는 병원과 공중화장실, 공공기관, 엘리베이터, 실내 매장 등에서만 흡연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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