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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200여명 조합원, ‘수정제안’ 탄원서 제출
기사입력 2019-12-05 16:22:0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조합 ‘재입찰’ 가닥잡으며 내홍 커져… 조합원, “내주까지 추가 동의 얻어 국토부에도 탄원서 제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조합 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조합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입찰 무효 시정조치’에 발맞춰 ‘재입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사업지연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정제안’ 방식의 입찰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과열 수주 경쟁 논란으로 국토부와 서울시의 특별점검을 받은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재입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합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조합원이 사업 추진 정보를 공유하는 전용 인터넷 카페에 ‘재입찰’ 방식을 선택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조합은 인터넷 카페에 ‘향후 진행방안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현실적으로 이 방법(재입찰)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조합의 이 같은 방침은 향후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일부 조합원들이 이날 서울시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조합 내부 갈등도 커지고 있다.

탄원서는 ‘재입찰’이 아닌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3사가 제안한 내용 중 △재산상 이익제공 △시공 외 제안사항 △허위과장 부분을 수정해 입찰 일정을 진행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여명의 조합원이 동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탄원서를 제출한 한 조합원은 “탄원서 동의를 얻는 시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3800여명의 전체 조합원 중 200여명만 참여했지만, 다음주까지 추가 동의를 얻어 서울시뿐 아니라 국토부에도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은 인터넷 카페에 ‘재입찰’ 입장을 밝혔고, 우리는 ‘수정제안’을 간 의견을 내놓으면서 의견차가 커지고 있는 게 맞다”며 “그렇더라도 조합원의 피해를 앉아서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합이 ‘재입찰’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되면, 시공사 선정은 내년 상반기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형용ㆍ오진주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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