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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타깃 ‘하이엔드 주거시장’ 열린다
기사입력 2019-11-25 05:0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30억 넘는 초고가 주택 거래 증가

건설사 ‘초고급화’ 전략 발맞춰

가구업계, 갤러리 신규 오픈하고

‘프리미엄 포트폴리오’ 제시 나서

 

 

실거래가 30억원을 초과하는 초(超)고가 주택이 늘면서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주거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가는 백화점 주요 층에 하이엔드 리빙관을 구성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는 가운데 인테리어 기업과 건설사도 상위 1%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을 중심으로 30억원을 웃도는 초고가 주택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강변에 들어선 고급빌라나 아파트 중에서는 일부 대형평형, 펜트하우스 등이 30억원 이상에 가격을 형성했다면, 현재는 전용면적 84∼120㎡ 사이의 실거주 수요가 많은 평형에서도 30억원대에 거래되는 추세다.

아크로 리버파크는 지난 8월 전용면적 84㎡ 매물이 30억원에 거래된 것을 시작으로 10월에는 34억원에 팔렸다. 전용 129㎡도 같은 기간 40억원을 처음 넘더니 현재는 41억∼43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만 해도 이 아파트 단지에서 전용 84㎡는 20억원대 수준이었고, 129㎡ 정도가 37억원에 거래됐었다.

이처럼 초고가 주택이 사치나 투자의 대상에서 실거주까지 겸하는 공간으로 변화하자 집 안을 꾸미는 데 필요한 리빙 수요로 이어져 관련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건설업계는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한강변 재건축 단지 수주에 다가서고자 기존의 최고급 브랜드를 하이엔드 브랜드로 재정비하고 있다. ‘디에이치’브랜드를 앞세운 현대건설은 고급스러운 이미지 중심의 TV 광고를 최근 선보였다. 대림산업은 ‘아크로’브랜드에서 e-편한세상 이미지를 지우고, 하이엔드 브랜드로 차별화했다. 아크로 갤러리를 마련해 아크로 브랜드를 사용한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두오모앤코, 몰테니앤씨, 보에 등 최고급 가구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고 공간 컨설팅도 제공한다.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찾으면서 넥서스, 두오모 등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갤러리를 신축해 최고급 제품을 총망라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1∼2개 층 전시장에 가구 단품을 전시하던 기존과 달리 5∼6개 층 건물 전체를 활용해 실제 60∼80평 집을 그대로 옮긴 듯이 꾸미는 게 특징이다. 이곳에는 인테리어 전문가가 상주하며 공간에 맞는 가구 선택부터 배치, 소재 변경과 같은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또한, 하이엔드 주거공간 공급도 늘어날 것에 맞춰 특판 납품이 가능한 수입 주방, 가구를 확장하는 곳도 있다. 넵스는 독일 주방가구 브랜드인 슐러(Schuller)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KCC의 홈씨씨인테리어는 세실디자인과 함께 독일 주방 알노(Alno)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이엔드 리빙 수요는 당장 매출로 연결되기 때문에 관련 기업의 행보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까사미아는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인 라메종을 론칭, 강남과 부산 등에 선보인 결과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555억원에서 올해는 835억원으로 33% 증가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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