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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티브’ 품는 KCC, 글로벌 소재기업 도약…형제간 교통정리도
기사입력 2019-11-17 17:33:4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회장-수석부회장 체제로 경영 분리…지분구조 변화 관심

내년 1월 KCC-KCC글라스로 분할…KCC급 덩치 모멘티브가 변수

내년 창사 62주년을 맞는 KCC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면서 형제간 교통정리에도 나섰다.

KCC는 세계적인 실리콘 기업인 모멘티브 인수를 계기로 해외 사업에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이 과정에 기업을 분할하며 형제들 간의 지분 정리도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최근 정상영 명예회장의 큰아들인 정몽진 대표이사 회장은 그대로 두고, 둘째인 정몽익 대표이사 사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시킨 사실을 공시했다.

해외사업 부회장 자리를 새로 만들어 영업본부장이던 김영호 부사장을 앉혔고, 관리본부장 민병삼 부사장은 1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KCC에서 인적 분할해 신설되는 KCC글라스의 대표는 사내이사 임원 중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KCC가 형제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하되 정 회장은 해외 사업과 신사업을, 정 수석부회장은 기존사업 관리를 각각 주로 맡는 형태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즉, KCC는 정 회장이, 내년 1월 1일에 출범하는 신설법인 KCC글라스는 정 수석부회장이 주로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KCC는 실리콘, 도료, 소재에 집중하고 KCC글라스는 유리, 인테리어 중심의 종합 유리 사업자를 지향하는 구조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구도를 연상시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함께 이름을 올리되 정 부회장이 현대홈쇼핑에 지배력을 갖고 경영도 맡는 구도다.

KCC도 기업 분할 과정에 이런 식으로 형제간 지분정리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KCC 대주주 일가는 14일 기준으로 정몽진 회장이 18.4%, 정몽익 수석부회장이 8.8%를 보유하고 있다. 독자 영역을 구축한 막내 정몽열 KCC건설 사장은 5.28%, 정상영 명예회장은 5.05%를 갖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 회장이 KCC, 정 수석부회장이 KCC글라스로 가르마가 타지고, 이 과정에 정 수석부회장이 보유한 코리아오토글라스(KAC) 지분 25.0%가 지분 교환 도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모멘티브라는 변수가 있어서 실제 지분정리가 기업분할과 동시에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연 매출 약 3조원으로 현재 KCC와 비슷한 규모의 모멘티브는 일러야 내년 초에나 편입되는 일정이다.

모멘티브가 하나의 사업부로 들어갈지, 두산밥캣처럼 자회사 형태가 될지 등에 따라 그림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더해 80대인 정상영 명예회장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문수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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