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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인테리어 성장성 크다… 사업성은 보완돼야
기사입력 2019-11-14 16:14:0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스마트+인테리어 B2B포럼서 IoT 접목 기술ㆍ제품 및 발전방향 공유
   
  강명진 아주디자인그룹 대표이사가 스마트 오피스 구축 방향과 시장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생활방식을 분석해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업계간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부족한 사업성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도 산적해 있다.

14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ㆍ스마트+인테리어포럼ㆍ한국가구산업협회가 한국과학기술총회관에서 개최한 ‘스마트+인테리어 리모델링 B2B 로드쇼’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KT, 한샘, LG하우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했다. 행사장에 미리 마련한 200여석의 자리가 모자라 급하게 자리를 추가할 정도로 스마트 인테리어 전망과 전략을 들으려는 업계 관계자들로 붐볐다.

발표자들은 실제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의 사소한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 인테리어로 구현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스마트 기기에 관심이 많고 사용이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소비 주축으로 등장하고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가 늘어난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이들은 편리하고 간편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소비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은 아파트의 형태가 거의 유사해 규격화된 스마트 인테리어를 개발, 판매하고 적용하기 수월하다는 점도 성장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김원태 삼성전자 프로는 “IDC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IoT 시장 규모는 글로벌 5위 규모로 국내 AI 스피커가 2018년 300만대에서 올해는 167% 늘어난 800만대가 팔리며 스마트 인테리어 시장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면서 “국내 최대 IoT 커뮤니티인 스마트 싱스 카페 가입자 1만1300여명 대다수는 20∼40대 남성으로 가족을 위해 스마트 홈, 인테리어를 구축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수요를 공략하고자 스마트 인테리어의 핵심인 IoT 플랫폼 ‘스마트 싱스(SmartThings)’을 활용해 건설사와의 협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소비자가 실제 스마트 인테리어가 구현된 공간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구매를 결정짓는데 중요하게 작용해서다. 올해 삼성물산, 롯데건설과 홈 IoT 전시관을 구축한데 이어 대형건설사는 물론 중견건설사와도 전시관을 추가 개설하고자 추진 중이다.

또한, 인테리어에 접목하기 쉽도록 공기질, 안전, 건강 등 테마에 따른 패키지도 개발할 방침이다. 어린 자녀를 둔 집에는 공기질 패키지를 적용해 공기청정기 등 연동시킬 수 있는 관련 기기를 선정하고 일괄 판매, 적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홈 뿐 아니라 스마트 오피스 역시 IoT 장치 위주에서 인식 변화가 수반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강명진 아주디자인그룹 대표이사는 "성과를 내는 기업이 되기위해서는 스마트기기만 채워넣는 방식의 오피스가 아니라 기업의 특성과 업무방식, 기업문화에 대한 총체적 접근으로의 스마트오피스 공간디자인이 필요하다" 면서 "기업에 최적화한 스마트 회의실의 적용만으로도 직원의 만족과 기업성과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구, 자재업체 또한 편리함과 안전에 주목한 IoT 인테리어 제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LG하우시스는 단열, 기밀과 같은 창호 고유의 기능 외에 실내 공기질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싶다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공기질을 자동으로 인식해 창이 열고 닫히는 스마트 윈도우를 소개했다. 또한, 보안에 민감한 1인 가구 거주공간에는 창문 개폐시 스마트 폰 앱으로 알려주는 IoT 핸들도 선보였다.

모던우드는 마루 판에 0.3㎜ 크기의 점을 인쇄하고 이미지 코딩 기술을 적용해 어느 지점에서든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스마트마루를 개발하고 공개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마루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것은 최초다. 이 마루를 1인 노인 가구 거주지에 시공하면 유사시 거주자의 병력과 치료 이력, 방문병원 등을 스마트 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긴급호출까지 완료된다.

이같은 가능성과 기술, 제품 개발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사업성은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한승수 한성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가전, 가구사들이 IoT, AI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가구, 가전, 자재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개발 자금이 투입돼 기업의 사업 의지에 좌우되는 경향이 짙다”면서 “통신, 전자, 가구, 자재업계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프리미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초기에 대량 보급돼야만 발전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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