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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건설업종 개편, 다음달 본격화
기사입력 2019-10-15 07:00:0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정부-업계, 지난주 TF 회의 이어 건설정책硏 연구용역 완료이후 구체적 방향 논의



이르면 다음달부터 건설업종 개편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업종의 대공종화 여부와 시설물유지관리업 개편방향 등이 한꺼번에 논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건설업계 등이 참여한 건설업종 개편 TF(태스크포스) 회의가 지난 11일 열렸다. TF 회의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건설산업 생산구조 혁신 로드맵의 후속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로드맵에는 시설물유지관리업 개편과 29개인 전문업종을 10개 내외로 통합하는 대업종화 등 업종 개편 과제가 포함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전문업종의 대업종화 개편 방향과 영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대업종화 관련한 발표가 있었지만 참여 주체들의 공식적인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는 아니었다”면서 “건설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번 TF 회의 때는 업종 개편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협단체별로 내부 의견 조율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업종화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전문건설업계도 이달 말에는 대략적인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전문건설업 개편 연구용역이 이달 말 쯤이면 완료된다. 다만, 전문건설업계 내에서는 전문업종 수를 줄이는 대업종화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별도의 의견 수렴 과정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통일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의견수렴 과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이사회 차원에서라도 논의해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건설협회는 이번주에 이사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업종 개편과 관련된 사항은 예정돼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설물유지관리업 개편도 관심사다. 당초 시설물유지관리업을 올해 상반기까지 개편할 계획이었던 정부는 최근 시설물유지관리업을 전문업종 개편 과정에서 함께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을 건설업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물유지관리업계는 시설물유지관리업종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TF에 참석한 다른 관계자는 “다음 TF 회의 때는 각 협단체들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 협회들의 안이 나오면 본격적인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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