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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미달 업체 좌불안석 '왜?'
기사입력 2019-08-30 05:00: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올 건축설계공모 75% 집행한 LH, 9월부터 '동반성장형 응모기회' 부여

LH가 부여한 '연간 당선가능 건수'

확보 업체들도 공모참가할 수 있어

경쟁 격화...수주 더 어려워져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축 설계공모 집행이 7부 능선을 넘어 다음 달부터 ‘동반성장형 응모 기회(α2)’가 부여된다.

이로 인해 연간 당선 가능 건수를 채우지 못한 건축사사무소들은 경쟁 격화로 좌불안석인 반면 연간 당선 가능 건수를 채운 설계사들은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등 다른 분야에서 추가적인 일감 확보를 노리고 있다.

27일 LH에 따르면 올해 건축 설계공모 운영계획 물량의 75% 이상을 집행해 다음 달 공고부터 α2를 부여키로 했다.

이는 LH가 건축사사무소의 설계 경쟁 유도와 동반 성장을 위해 국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시행하는 제도로, 올해 ‘추가 당선 기회(α1)’를 사용하지 않은 전기통신 및 소방업체를 포함한 모든 업체에 제공된다.

α1은 주택설계ㆍ기술경진대회 상위 6개사와 국토교통부 주관 건축상을 수상한 2개사에게 연간 1건의 추가 당선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로, 앞서 α1을 사용해 공모에 당선된 업체는 α2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다음 달 공고부터는 α1을 사용하지 못한 건축사사무소들이 LH로부터 부여받은 연간 당선 가능 건수를 채웠어도 α2를 이용해 공모에 참가할 수 있어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LH는 특정 건축사사무소에 당선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보다 많은 업체에 당선 기회를 부여하고자 설계업체 평가 결과에 따라 연간 당선 가능 건수를 부여하고 있다.

건축설계는 최소 1건에서 최대 3건으로, 전기통신 및 소방(전기)설계는 3∼5건, 소방(기계)설계는 설계업체 평가 등급에 따라 3,6,9건으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아직 연간 당선 가능 건수를 채우지 못해 갈 길이 바쁜데 벌써 α2가 부여돼 남은 기간이 걱정”이라며 “α1을 사용하지 못한 설계사들이 α2를 통해 참여해 앞으로 나올 공모의 경쟁률이 더 높아져 특화 설계 전략으로 당선 확률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연간 당선 가능 건수를 채우고 α1을 사용해 추가로 당선된 설계사들은 더 이상 LH의 건축 설계공모에 참여할 수 없어 기술형입찰과 시공책임형 CM 등 다른 분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견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연간 당선 가능 건수를 채우고 α1도 사용해 LH의 시공책임형 CM 및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등 다른 분야에서 추가로 일감을 확보하려 한다”며 “또 조달청과 지자체 등이 선보일 설계공모 중 당선 확률이 높은 프로젝트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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