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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할 곳 없다던 버핏, 중동 부동산시장 '눈독'
기사입력 2019-04-29 16:48:0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세계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눈길이 중동 부동산을 향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의 부동산 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부를 개소하고 중동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 걸프 프로퍼티스’는 고문과 직원 30명을 갖추고 1년 안에 UAE 아부다비에 두 번째 지부를 열 계획이다.

지노 블레파리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 회장은 “두바이는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서 혁신을 상징하고 무역, 물자 조달, 관광, 금융의 글로벌 최고 중심지인 까닭에 우리 조직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두바이에 최고 우선순위를 둔다”고 말했다.

버핏의 이번 결정은 UAE 부동산 가격이 2014년 중반 이후 25% 이상 떨어지는 등 시장이 혼란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최근 UAE의 최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이익이 감소했고 건축,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인력 감축과 함께 사업확장 계획을 중단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올해 두바이의 주거용 부동산이 수급 불균형 때문에 5∼10% 추가로 떨어졌다가 2020년이 돼서야 안정될 것으로 지난 2월 진단했다.

두바이의 집값은 과거 2009∼2010년에도 당시 고점으로부터 50% 이상 급락한 적이 있었다. 그 때문에 두바이에서는 일부 국가와 연계된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부도 위기에 몰렸다. 당시 두바이는 석유생산으로 자금이 많은 다른 토후국인 아부다비에 200억달러 구제금융을 요청한 바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달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투자처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는 “경제성장의 속도가 느려진다”며 “둔화는 분명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빨간불이 깜빡이거나 희미하게 켜진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기존 방식대로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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