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새 먹거리 찾자”…은행권, 부동산 자산관리시장 공략

기사입력 2020-01-13 05:00:13

은행권 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 경쟁
저금리로 은행 이자수익 ‘경고등’

ROE, NIM 등 올해 더 악화 전망

수익성 제고 위해 부동산시장 진출

 

시중금리가 1%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은행들의 이자수익에 ‘경고등’이 켜졌다. 은행들은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에 따른 이자수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저금리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예대마진이 갈수록 줄고 있고 경기둔화로 기업대출도 이전과 같지 않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은행업의 대출자산 성장률은 지난해(5% 중후반)보다 낮은 5% 초중반에 그칠 전망이다.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상반기 8.64%에서 올 상반기 7%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도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금리가 1%포인트 하락하면 NIM은 평균적으로 6~9bp 하락한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올해 국내 은행의 수익성은 경쟁 심화와 소비자보호 관련 비용 상승, 수수료 관련 영업의 위축 가능성, 대손 비용 상승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은행들은 경쟁 심화로 기존 수익모델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고객 접점도 약화되고 있어 외부 제휴 등을 통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악화한 은행들은 신규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 변화와 1~2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임대수요가 증가한 것도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 확대 요인이다.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는 금융소비자가 맡긴 토지, 건물 등을 관리(임대, 매매, 자문, 개발, 시설관리 등)해 자산 가치와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부동산 자산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합한 프롭테크(Protech) 기업과 제휴를 맺고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은 부동산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거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고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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