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하늘 지배자’ 드론을 잡아라

기사입력 2020-01-07 05:00:18

대우ㆍ한화ㆍ코오롱, 측량ㆍ점검 등 다각적 활용
건설업계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드론을 현장에 적극 접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도 열기를 띠면서 측량, 안전 점검, 원격관제 시스템 등이 고도화됨은 물론 드론 활용법도 더욱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건설산업용 원격 드론관제 시스템(DW-CDS)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 원격제어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LTEㆍ5G 통신망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영상관제 플랫폼 ‘CDS.Live’로 영상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최대 256개 현장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중앙관제소에서 각 현장별 드론의 자동 비행을 지원하고, 드론의 비행과 비행정보를 원격 제어한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즉시 전송ㆍ저장해 권한을 보유한 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의 드론 담당자는 드론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DW-CDS를 통한 드론 자동비행을 수행해 건설현장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안전 점검, 건설자재, 안전 시설물 확인 등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드론의 비행정보 이력을 기록ㆍ관리하는 블랙박스 역할도 병행함으로써 사고 등의 원인 규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대우건설은 드론관제 시스템을 공정분석ㆍ안전ㆍ환경점검ㆍ재해보상 등은 물론 건설산업을 넘어 재난ㆍ소방ㆍ인명수색ㆍ교통관제ㆍ무인교통관리 시스템(UTM)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대구 외곽순환고속도로 제1공구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에 드론을 활용했다. 금호대교를 포함해 총 5.1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이 사업현장이 넓을 뿐 아니라 폭이 좁은 교량 상부를 확인하기 힘든 점을 감안했다.

한화건설은 해외현장에도 드론을 투입했다. 분당급 신도시(550만평) 규모 특성상 육안으로 일일이 점검하기 힘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특성을 감안해 드론을 활용해 모니터로 현장을 점검ㆍ확인ㆍ관리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도 드론 스타트업인 카르타와 지난해 12월 ‘드론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시공기술 및 노하우와 카르타의 드론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이 결합된 건설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코오롱글로벌은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지난 2016년부터 드론 사진측량을 건설현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고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상의 조치다. 현장 실무자의 사용성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드론 토털플랫폼’을 개발, 도입한다는 의지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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