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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파이낸싱 성공 신분당선 본선

여전히 무임승차 부담안고 질주

경영난 개선 위해 7800억원 대

고정금리 8%→3%대로 낮아져

국토부, 손실 지원방안 결론 못내

업계선,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부실화될 경우 연계 노선도 타격”

 

경영난을 겪던 신분당선 본선(강남∼정자)이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내용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완료했다. 대출 금리가 낮아져 신분당선 사업주의 금융비융이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이 여전히 커 주무관청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신분당선 본선 리파이낸싱의 금융주선사인 산업은행은 지난 21일 78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이번 리파이낸싱 가운데 4000억원 신용보증기금의 사회간접자본(SOC) 보증을 받아 조달했다. 신보는 3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과 500억원을 대출에 대해 각각 보증을 제공했다.

대주단에는 산은을 포함해 농협은행, 한국인프라이호(KIFⅡ), 삼성생명, IBK연금보험,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멀티에셋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분당선 본선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2011년 개통한 신분당선 본선은 이용 고객이 당초 예상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최소운임보장(MRG)를 받지 못했다. 여기에 연계노선의 개통이 늦어졌고, 전체 승객 중 65세 이상 노인 등 높은 무임승차 비중 탓에 적자를 지속해 왔다. 2015년과 지난해 신분당선 본선의 당기순손실은 각각 610억원 342억원에 달했다.

산은은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사업주의 금리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신분당선 본선의 대출금 금리는 고정금리의 경우 7.9%∼8% 수준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전체 조달액의 65% 이상이 평균 3%대 고정금리로 전환됐다.

하지만 무임승차 등으로 인한 사업자측의 운임손실 부담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리파이낸싱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겨우 급한 불만 끈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신분당선 본선이 부실화되면 장기적으로 연계 노선인 남부연장(정자∼광교)와 공사 중인 북부연장(용산∼강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신분당선 본선의 운영사 측과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는 무임승차로 인한 사업주 손실을 줄이는 방안을 두고 1년 이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은 지난해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에 대한 금융주선과 올해 3월 신분당선 정자~광교 리파이낸싱의 금융 약정을 이끌어 냈다”면서 “이번에 신분당선 본선에 대한 리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해 신분당선 전체 노선의 사업 정상화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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