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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4개 크기 '호텔·MICE' 시선 압도

<르포> 국내 최대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역사공원 건설현장 가보니
   
호텔, 카지노 등이 들어설 신화역사공원 A지구 건설현장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250만㎡가 국내 최대규모의 복합리조트ㆍ테마파크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5일 찾아간 제주 신화역사공원 A지구 현장은 라바 등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초대형 공사가림막에 둘러싸여 있었다. 가림막을 지나 공사 현장으로 다가가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축구장 14개 크기의 호텔ㆍMICE(회의ㆍ포상관광ㆍ컨벤션ㆍ전시) 지하시설 건설현장은 그 규모만으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건설현장 곳곳에선 타워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들과 인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신화역사공원은 세계와 제주의 다양한 신화를 모티브로 여의도보다 큰 면적에 호텔과 쇼핑몰, 놀이공원, 카지노, 엔터테인먼트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 규모의 복합리조트다. 홍콩의 란딩그룹과 겐팅싱가포르 합작사인 람정제주개발(주)이 약 2조원을 투자해 개발한다. 람정제주개발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이 일대 땅을 샀다.

람정제주개발은 이 지역을 A, R, H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 A지구는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7개의 테마존에 20여가지 놀이기구를 갖춘 가족형 테마파크와 스트리트형 대규모 쇼핑시설, 2038실 규모의 호텔과 국제회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MICE 시설이 들어선다. 당장 내년 하반기에는 호텔 1300여실과 테마파트 3개존, 지하1∼지상1층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이 개장한다. 전부 개장시기는 2019년이다.

윤정웅 람정제주개발 상무는 “신화역사공원은 그 동안 대한민국에 없던 세계 최고 수준의 레저ㆍ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급 콘도미니엄이 들어설 신화역사공원 R지구 건설현장



R지구와 H지구는 연립ㆍ빌라형 콘도미니엄과 쇼핑ㆍ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총 721가구 규모가 공급되는 R지구의 콘도미니엄 건설은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선분양을 시작한 R지구 콘도미니엄의 분양가격은 상당히 높다. 람정제주개발에 따르면 152㎡(46평형)은 8억4000만∼9억7400만원, 2세대 복층형인 228㎡(69평형)은 21억7800만원, 258㎡(78평형)은 25억∼25억8000만원 선이다. 총 5동만 짓는 1221㎡(369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무려 180억원을 웃돈다. 현재까지 분양률은 약 40%. 수분양자의 80%는 내국인이다. 20% 가량인 외국인 수분양자의 대부분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H지구에는 73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이 들어서며 내년 착공 예정이다.

신화역사공원 내 J지구는 JDC가 직접 개발한다. 영등할망, 용궁올레 등 제주의 지역별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만든 탐방로다.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JDC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2조원에 육박하는 직접 투자 외에도 16억4300만원의 부가가치 유발, 344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JDC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주된 1조500억원의 건설공사 중 절반이 넘는 5000억원이 지역건설사에 돌아갔다”고 귀뜸했다.

JDC는 신화역사공원 외에도 중국 녹지그룹이 투자하는 헬스케어타운과 제주영어교육도시, 제2 첨단과학기술단지(84만8000㎡)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제주도는 지정학적으로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유리한 데다 홍콩 등에는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전통문화도 갖추고 있다”며 “핵심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사업화를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제주=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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